전남 구례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최근 한 달 새 29건의 AI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닭·오리와 달걀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에 AI 확진 판정이 나온 건 전남 구례의 한 육용오리 농장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해당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고병원성 항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지난달 가금농장에서 첫 AI가 확인된 이후 한달여 만에 전국 29개 농장이 감염됐습니다.
최근 일주일 새 열 건이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입니다.
발생 지역이 전국 6개 도로 광범위하다는 점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고병원성 AI가 의심되면, 해당 농장은 물론 반경 3㎞ 내 농장의 사육 가축은 모두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합니다.
지금까지 살처분된 가금류 수가 9백만 마리를 넘어선 가운데, 오리와 닭, 달걀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산지 오리가격은 이미 1년 전보다 55% 이상 급등했고, 특란 10개의 소비자가격도 6%넘게 올랐습니다.
다만, 정부는 닭과 오리의 사육 마릿수가 평년보다 많고 냉동재고가 충분해 가격 급등 수준의 불안까지는 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