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IMF와 OECD 같은 국제기구의 평가도 달라졌고 소비심리도 뚜렷하게 호전되고 있습니다.
잇달아 청신호가 들리는 가운데, 지뢰도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제통화기금 IMF가 내년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블링샤 /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 "한국의 수출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것은 정부의 재정 정책이 실행됐기 때문이고, 고환율도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IMF는 올해 -3%, 내년 2.5%라는 수정 전망을 다음 달 발표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도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3.5%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국은행은 6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6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심리가 석 달째 올라 2년 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지난달 전국 땅값도 0.11% 올라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정부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출과 급속히 위축된 수입 덕택에 상반기에만 190억 달러 무역흑자가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곳곳에서 청신호가 들리지만, 지뢰도 남아 있습니다.
한 달도 채 안 돼 50% 이상 급등한 신용부도 스와프, CDS 프리미엄은 한국의 신용위험이 커졌음을 뜻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집중적인 재정 투입으로 버텨낸 성장률을 민간 부문에서 지켜주느냐입니다.
하반기 재정여력에 한계가 있는 상태에서 민간 투자와 소비가 늘지 않으면 재정 적자 문제가 부메랑으로 우리 경제에 부담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