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3일 디지털성범죄 전문 대응 기업 라바웨이브(대표 김준엽)는 '홀리데이 블루스(Holiday Blues)'로 인해 랜덤채팅 등으로 이성과의 만남을 무리하게 추구하다 오히려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홀리데이 블루스란 연말연시란 한정된 시기에 느끼는 우울증으로, 미국 심리학회에서도 정식 심리학 용어로 채택되기도 한 개념이다.
라바웨이브는 홀리데이블루스를 극복하겠다고 랜덤채팅 같은 앱으로 무리하게 이성과의 만남을 추구하면 몸캠피싱 등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만남이 줄자 각종 데이팅앱 이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 모바일 분석기업 발표에 따르면 S모앱은 전년 동기 대비 94% 이용시간이 증가했고 M모앱은 사용자 수가 2배가량 증가했다. 이런 데이팅앱의 이용량은 연말을 맞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몸캠피싱이란 영상채팅 과정에서 피해자의 알몸이나 신체 일부가 드러난 영상을 확보한 뒤, 퍼뜨리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를 말한다. 협박범들은 영상채팅 과정에서 APK파일 같은 해킹파일을 보내 피해자가 설치하도록 하는데 이를 통해 필요한 연락처를 확보하고 녹화된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계속 돈을 요구한다.
김태원
[이종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