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취업 실패나 힘든 고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고 합니다.
MK헬스 권병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3년째 행정고시를 준비 중인 문정희 씨.
▶ 인터뷰 : 문정희 / 서울시 신림동
- "친구들은 이미 취직해서 스스로 돈 벌고 그러는데 부모님한테 경제적인 도움을 받다 보니까 그런 것도 많이 스트레스받고요. 아직 제가 공부를 다 못 마쳤으니까 그것에 대한 부담이 크죠. 시험이 1년에 한 번밖에 없으니까"
문 씨처럼 취업 공부에만 매달리면 스트레스가 쌓이게 됩니다.
노력 끝에 취업에 실패했을 때도 같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 인터뷰 : 강이영 / 서강대 상담교수
- "자기가 어떻게 될 거로 생각했던 미래를 포기해야 하고 자기의 능력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실망감을 느끼고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자책감을 느끼고 이런 것들이 되게 커가지고…"
진로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연인과 헤어질 때의 충격과 같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 인터뷰 : 김 원 / 서울백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 "오전에 평소처럼 일어나고 밖에 나가서 활동하고, 이것이 우울감을 극복하는 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이 되고요…복식호흡이라든지 명상이라든지 요가라든지 하는 불안조절법이라는 것이…"
복식 호흡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편한 자세에서 숨을 1~2초간 들이마시고 3~4초간 내쉬면 됩니다.
손을 앞으로 쭉 뻗는 요가 자세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잦은 실패로 말미암아 집에만 머물려는 습관이 우울증의 초기입니다.
그래서 전문의들은 1주일에 외출을 한 두 번밖에 하지 않거나, 2주 동안 우울감이 느껴진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K헬스 권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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