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은행과 주요 카드사를 비롯해 네이버파이낸셜과 NHN페이코 등 빅테크, 레이니스트 등 핀테크사가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았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22일)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 10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한 35개 기업 가운데 21개 기업에 예비허가를 내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예비허가를 받은 21개사에 대해선 다음 달 본허가가 이뤄질 예정이며, 내년 2월 마이데이터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이 예상됩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카카오페이 등 8곳은 허가 요건 일부에 대한 보완이 필요해 예비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보류된 8개사는 서류가 보완되는 대로 다음 달 중 예비허가 심사결과를 상정하고 본허가 심사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1차로 신청한 곳보다 한 달 늦게 신청한 SC제일은행과 SK플래닛 2곳도 심사가 진행 중이며 다음 달 중에 예비허가 심사결과가 상정됩니다.
한편, 심사 자체가 보류된 삼성카드와 하나금융 계열사, 경남은행, 핀크 등 6개사는 선점 효과를 누리지 못해 타격이 예상됩니다.
앞서 6개사는 대주주에 대한 형사소송 또는 감독당국의 제재가 진행될 경우, 허가 관련 심사를 보류해야 한다는 신용정보업 감독규정에 의거해 심사에 보류된 바 있습니다.
마이데이터 사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은 은행·카드회사·전자상거래 업체 등 여러 기관에 흩어진 개인의 신용정보를 모아 통합조회·열람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마이데이터가 시행되면 은행 대출 내역과 국세와 지방세·보험료·통신료 납부정보는 물론 전자상거래업체의 쇼핑정보까지 한곳에서 모아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 예비허가 받은 21개사 목록
1) 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4개사)
2) 여전: 국민카드, 우리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3) 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1개사)
4) 상호금융: 농협중앙회 (1개사)
5) 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1개사)
6) 핀테크(빅테크 포함): 네이버파이낸셜, NHN페이코, 레이니스트, 보맵, 핀다, 팀윙크, 한국금융솔루션, 한국신용데이터 (8개사)
[ 김문영 기자 / (nowmo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