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세계 최대 댐 수상태양광 발전소인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주민참여형 발전사업으로 진행한다.
한화큐셀과 한국수자원공사는 지역 발전소 건설 시 지역 주민을 고용하고 주민 투자 제도를 마련해 지역에 설치된 발전소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게 사업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총 사업비 924억원, 설비용량 41MW(메가와트)로 2021년에 준공 예정이며 약 6만 명이 연간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미세먼지 30t 및 온실가스 2만 6000t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큐셀과 수자원공사는 지난 18일 안전기원제를 지내고 21일 본격적으로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공사에 돌입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화큐셀은 발전소 건설을 위해 지역 인력을 수십명 규모로 우선 고용하고 지역 공사 업체 및 중장비 업체를 참여시킬 예정이다. 나아가 지역 어업계의 선박을 활용하여 수상 공사 기자재를 운반하고 향후 20년 동안 발전소를 유지보수 하면서 필요한 인력과 환경감시원으로 역시 지역 주민들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 사업은 지역 주민들을 투자자로 참여시켜 발전소 수익도 나눌 예정이다. 지역 주민은 투자를 통해 발전소 지분을 획득해 참여비율에 따라 20년 간 4~10%의 고정 이자수익을 배분 받는다.
또한 발전소는 합천군의 군화(郡花)인 매화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박천갑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주민협의체회장은 "수상태양광이 주민들의 수익과 고용을 창출하고,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지역 사회의 경제를 재건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큐셀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기준을 갖춘 제품으로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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