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차료 내는 날은 왜 이렇게 빨리 돌아오나"
저희 기자가 만난 한 자영업자가 한 말입니다.
정부가 소상공인들에게 내년 1월 임차료를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어탕 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수자 씨.
손님은 줄 대로 줄었고, 이달 임차료 걱정에 한숨부터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수자 / 서울 필동
- "장사도 요즘 안 되는데 임차료 내는 날은 왜 이렇게 빨리 돌아오는지 몰라요. 한 달 장사해서 아줌마 주고, 임대료 내면 남는 게 없어요."
정부가 다음달 중 자영업자들에게 임차료를 직접 주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가정했을 때, 3차 지원금에 임차료 직접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액은 집합금지 업종에 준 200만 원에 임차료 명목으로 최대 100만 원을 더 얹어주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대인을 간접 지원하는 방식의 효과가 미미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정부가 장려한 '착한 임대인' 운동은 수혜 점포가 5.5%에 불과했습니다.
정부는 소상공인 이외에도 학습지교사나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직까지 지원대상 확대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코로나19 3차 피해 지원금은 4조 원을 훌쩍 넘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