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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 현지에서 인기 있는 한국 헤어케어 제품들. [사진 제공 = 큐텐] |
18일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큐텐, 대표 구영배)은 싱가포르 시장에서 더블랙, 그라펜(Grafen), 쿤달(Kundal), 아모레퍼시픽 려(Ryo), 스미브(SMiB) 등 한국 헤어케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브랜드는 모두 큐텐싱가포르 헤어케어 카테고리 Q랭크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큐텐에 따르면 싱가포르 시장에서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샴푸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썸바이미(SOMEBYMI), 댕기머리 등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신규 브랜드인 본헤나(BonHenna)의 보타니칼 올인원 샴푸, 샤샤(CHAR CHAR) 아르간 오일 샴푸 등도 현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남아 시장이 아니라도 건조한 날씨에 피부나 머리카락이 푸석해지며 두피 및 모발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들은 여러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 무코타(Mucota)의 트리트먼트 세트는 집에서 머릿결을 부드럽게 관리할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비듬 케어로 유명한 헤드앤숄더와 두피 및 모발 케어 브랜드 르네휘테르(Rene Furterer)의 샴푸는 미국, 홍콩, 프랑스, 싱가포르 등지에서 직접 배송 출발한다.
탈모 관리용으로 각광받는 헤어케어 제품도 있다. 큐텐에서는 독일 남성 탈모 샴푸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알페신(Alpecin), 탈모치료 영양제로 알려진 판토가(Pantogar) 등의 샴푸도 해외직구족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의 도브(Dove) 비누도 헤어케어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제품 사용후기를 분석한 결과 최근 해당 제품 판매가 급증한 데에는 비누로 머리를 감으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블로그 등 SNS를 중심으로 도브 비누가 탈모 관련 아이템으로 다뤄지며 입소문을 탄 영향으로 보인다.
도브의 '뷰티 바'는 1950년대 후반 미군들이 다친 부위에 자극을 받지 않도록 만들어진 중성비누로 알려져 있다. 큐텐에서는 도브의 다양한 뷰티 바 중 민감성 피부용인 '센서티브 스킨' 제품의 인기가 가장 높다. 특이하게도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미국과 독일 등 생산국가에 따른 제품선호도가 다르다.
큐텐에서는 미국에서 출발하는 도브 센서티브 스킨 뷰티 바 16개 패키지를 배송비 없이 23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전자상거래 전문 물류회사 큐
큐텐 관계자는 "겨울철 대기가 건조한데다가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자신의 헤어와 두피를 가꾸는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집에서 간단하게 관리할 수 있는 헤어 제품들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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