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사진 = 삼선전자] |
노태문 사장은 16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올해 5G와 스마트폰 시장을 돌아보고 내년도 삼성전자의 혁신을 예고했다. 이날 기고문 제목은 '맞춤형 모바일 경험을 향한 2021년 삼성전자의 기술 혁신'이었다.
노 사장은 '2021년에 주목해야 할 모바일 혁신'으로 영상(카메라)기술과 온-디바이스 AI, 개방형 생태계, UWB(초광대역통신) 같은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을 꼽았다. 그는 "전문 영상 제작자부터 인텔리전트 카메라를 원하는 일반 이용자까지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모두 만족시켜 영상 경험을 완벽하게 지원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내년 출시될 스마트폰 카메라에는 이제 전문가 수준에 필적하는 고성능의 인텔리전트 사진과 영상 촬영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예고다. 그는 차세대 무선통신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문을 열거나, 열쇠나 지갑 같은 중요한 물건이나 반려동물까지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게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더 많은 고객이 혁신적인 폴더블 기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폴더블 제품군의 다양화와 대중화에 힘쓰겠다"며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갤럭시 노트의 경험을 더 많은 제품군으로 확대해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Z플립 후속작과 갤럭시 폴드3외에도 다양한 폴더블 라인업을 내놓을 것이라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라이트 모델을 포함해 올해 4개 정도 폴더블 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노트의 트레이드마크였던 'S펜'을 다른 제품 라인업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내년 1월에 공개될 갤럭시 S21 모델 일부에 펜 기능을 탑재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갤럭시 폴드3 등 폴더블 폰에서도 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다만 이같은 움직임이 갤럭시 노트가 단종된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갤럭시 노트의 경험을 더 많은 제품군으로 확대해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라는 의미가 노트 카테고리의 단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내년 갤럭시 노트 출시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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