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건강기능식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콜마비앤에이치가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업계에 새 역사를 썼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 최초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저력을 인정받았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최근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윤동한 한국콜마 창업주의 장녀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공동 대표는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무역의 날 기념식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연 1회 '수출의 탑'을 수여하는 행사다. 기여도에 따라 수출 기업 대표와 임직원에게 산업훈장·산업포장, 표창 등 정부 포상을 수여한다. 윤여원 대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의 수출 확대를 통해 K헬스케어 위상을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011년 100만불 수출의 탑을 시작으로 2017년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18년 5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하고 다시 2년 만에 수출 실적을 두 배로 끌어올리며 국내 건강기능식품 ODM기업 최초로 올해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콜마비앤에이치는 올해 1월~10월까지 수출액 1억3767만 달러를 달성했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수출 규모인 6721만 달러의 2배를 뛰어넘는 수치다. 수출실적을 견인한 핵심 제품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 헤모힘이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해외 13개국에 헤모힘을 수출하고 있다"며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C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세계 1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 성과에 힘입어 콜마비앤에이치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증가한 4498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수출의 탑 1억불 달성은 자사 제품이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신소재 연구와 제품개발을 적극 추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강기능식품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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