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회의가 오늘(18일) 서울에서 막이 올랐습니다.
회의에서는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아시아와 한국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에서 열린 동아시아 포럼.
논의는 바로 세계 금융위기에 대한 극복방안에 집중됐습니다.
먼저, 위기 극복을 위한 구조적인 문제.
▶ 인터뷰 : 미란다 괼톤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부행장
- "적당한 때가 되면 더 많은 개발도상국이 표준위원회에 참여하도록 하는 논의가 필요합니다. 이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G7 등 일부 선진국 위주의 정책만으로는 전 세계적인 위기를 넘기기 어렵다는 설명.
이를 위한 아시아의 역할도 재조명됐습니다.
그동안 '세계의 공장' 역할을 했던 아시아가 이제는 내수 진작을 통해 소비를 확대해 글로벌 위기 극복의 선두에 서야 한다는 겁니다.
동시에 위기 극복을 명분으로 한 보호주의의 부활을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시티아몬 / 태국 통상위원회 위원장
- "G20 회의에서는 더이상 보호무역 조치를 취하지 말자고 해놓고 실제로는 행동과 말이 일치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세계 경제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지역의 전방위적인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라작 낙 / 아시아개발은행 이사
- "금융위기는 결국 사회위기입니다. 금융은 또 사회문제에서 쉽게 정치 위기로까지 갑니다. 단순히 금융만 다루면 안 됩니다."
▶ 스탠딩 : 강태화 / 기자
- "세계 경제의 변방이던 아시아가 이번 위기를 통해 중심지로 새롭게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내년 G20 의장국을 맡게 된 우리나라의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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