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봇 전문업체의 네 발로 달리는 로봇 강아지입니다.
국내 자동차 회사가 오늘 이 로봇회사를 인수했는데요, 미래 자동차 시장를 선점하기 위해 로봇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로봇 전문업체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네 발 달린 로봇입니다.
360도 카메라를 장착하고 네 발로 초당 1.58m의 속도로 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별명도 '로봇 개'입니다.
스스로 장애물을 피하기도 하고 공중제비 묘기도 부립니다.
국내 완성차업계 1위인 현대차그룹이 이 로봇회사를 전격 인수했습니다.
인수금액만 1조 원, 정의선 회장도 사재 2천 4백억 원을 출연했습니다.
그만큼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로봇이 필수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도요타와 혼다, 포드 등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인공지능과 로봇 업체들을 인수하며 잇따라 로봇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혁렬 /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교수
- "자동차 자체가 로봇 기술이 집약된 겁니다. 땅 위를 굴러가거나 하늘을 나는 것 모두 로봇 기술이라고 봅니다."
자동차와 로봇의 만남.
앞으로 자동차 제조공정과 물류에도 로봇이 투입되는 건 물론, 자율주행과 도심형 비행기 등 이동의 자유를 실현하는 데도 새 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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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