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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최은석 CJ제일제당 신임대표, 강신호 CJ대한통운 신임대표, 강호성 CJ ENM 신임대표. [사진 제공 = CJ] |
CJ그룹은 10일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등 주요 계열사 CEO를 교체하고, 총 78명의 임원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내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에는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이 선임됐다. 회계사 출신인 최 신임 대표는 그룹 재무통으로 잘 알려져있다. 2004년 CJ그룹에 합류한 뒤 CJ대한통운과 CJ주식회사 전략실장 등을 지냈다. 최근 네이버와 CJ그룹간 지분 제휴를 이끈 최 대표는 향후 CJ제일제당의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과 전략적 제휴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존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는 CJ대한통운으로 자리를 옮긴다. 강 대표는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을 이끌며 해외 사업을 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CJ제일제당이 지난 3분기 기록한 식품부문 매출 2조3891억원 중 글로벌 비중은 42.7%(1조204억원)에 달한다. 강 대표는 CJ대한통운에서 대리점과의 소통과 해외사업 강화 등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CJ ENM 신임 대표에는 강호성 CJ 경영지원총괄이 내정됐다. 검사 출신인 강 신임대표는 2013년 CJ그룹 법무실장으로 합류해 CJ ENM 경영지원 총괄부사장 등을 지냈다. 강 대표는 향후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순위 조작 사건 관련 소송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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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허민회 CJ CGV 신임대표, 정성필 CJ프레시웨이 신임대표, 김찬호 CJ푸드빌 신임대표. [사진 제공 = CJ] |
외식 부문 대표도 모두 교체됐다. CJ프레시웨이 신임 대표에는 정성필 CJ푸드빌 대표가 선임됐다. 정 대표는 CJ푸드빌에서 투썸플레이스 매각과 부실점포 구조조정 등을 통해 내실화에 주력해왔다. CJ푸드빌 신임 대표에는 김찬호 부사장이 내정됐다. 김 대표는 CJ푸드빌에서 글로벌사업담당과 투썸본부장, 베이커리본부장 등을 역임한 외식 전문가다.
허민호 CJ ENM 오쇼핑부문 대표는 유임과 동시에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오쇼핑부문은 코로나19에도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분기 CJ ENM 커머스부문 영업이익은 42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4.2% 증가했다. 이밖에 CJ 중국과 CJ라이브시티, CJ피드&케어 대표도 교체됐다.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에는 임경묵 전략기획팀장이 발탁됐다.
CJ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불확실한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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