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백화점 식품관 / 사진=신세계백화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백화점 식품관의 매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신선 식품과 주류 등의 매출은 증가해 대형마트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그제와 어제(8~9일) 신세계백화점의 식품관 매출은 지난해 12월 둘째 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6.8% 줄었습니다.
현대백화점 식품관 매출도 같은 기간 2.1% 감소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식품관은 장을 보기 위해 찾기보다는 의류 등 다른 상품을 사러 왔다가 함께 들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식당과 디저트, 베이커리 등 식품관에 딸린 식음료(F&B) 매장을 찾는 고객이 크게 줄면서 식품관 전체 매출이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도 "식품만 보면 매출이 나쁘지 않지만, 식음료 매장을 포함하면 감소세"라고 말했습니다.
대형마트는 그제(8일)부터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단축됐지만, 대부분의 백화점은 원래 오후 9시 이전에 문을 닫아 영업시간에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방문객 자체가 줄면서 백화점 매출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다만 이 기간 백화점 식품관의 축산·수산·청과 등 신선식품과 와인 매출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선식품과 와인 매출이 각각 16.2%, 67% 늘었다"면서 "외식을 자제하면서 집에서 요리하는 경우가 많아진 데다 연말 홈파티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기간 이마트에서는 축산 매출이 26.7% 뛰었고, 냉장·냉동 가공식품과 채소 매출이 각각 21.9%, 20.6% 증가했습니다. 주류 매출도 6.2% 늘었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집밥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확실히 먹거리 매출이 많아졌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