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탄소 배출 제로 선언에 우리 산업계는 그 취지와 방향성에 이견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당장 내년부터 시작해 2024년까지 7곳이 신규 가동에 들어가는 석탄화력발전소는 어찌해야 할까요.
오지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충남 보령에 있는 한 석탄화력발전소는 이달 말 폐쇄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부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곳 가동 중단 약속에 따른 것입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우리나라 최초의 석탄화력발전소인 당인리 발전소의 모습도 달라졌습니다."
지하에 LNG 발전소가 생겼고, 지상은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중입니다.
한편에서는 총 공사비 17조 원이 투입돼 4개 지역에 걸쳐 7곳의 석탄화력발전소가 한창 건설 중입니다.
경남 고성과 충남 서천은 당장 내년부터, 강원도 강릉과 삼척은 2023년과 2024년부터 가동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석탄화력발전소 A 시공사 관계자
- "공정률은 말씀드리기 좀 그렇고요. 정상적으로 준공 연도를 목표로 해서 진행 중에 있습니다."
문제는 통상 30년 운영하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어떻게 하느냐입니다.
▶ 인터뷰(☎) : 석탄화력발전소 B 시공사 관계자
- "기본적으로 30년 가는 거고요, 그 이후엔 더 운영할 수도 있고 그렇습니다. 저희 입장에선 에너지 정책 국가정책과 맞물려있기 때문에 답답한 부분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탄소중립 선언에만 급급할 게 아니라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강승진 / 한국산업기술대 교수
- "탄소 중립 선언 이면에는 굉장히 엄청난 기술적 노력과 경제적 정책적 노력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다…선언만 한다고 거저 되는 게 아니라는 거죠."
정부의 탈원전 기조 속에서 석탄화력의 비중도 줄일 묘책은 무엇인지 정부의 후속대책이 관심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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