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쇼핑라이브의 누적 시청횟수가 출시 4개월 만에 4500만회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으로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라이브 커머스의 판매 방식에 판매자는 물론 소비자들도 주목하면서 누적 구매고객이 같은 기간 40만명을 넘어섰다.
7일 네이버는 네이버 쇼핑라이브의 지난 11월 월간 시청횟수가 1500만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정식 론칭 이후 누적 시청횟수는 3000만회였다. 한 달만에 3개월간 집계의 절반에 달하는 시청횟수를 기록하면서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의 성장세를 증명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네이버쇼핑 입점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라이브 방송(라방)'으로 불리며 유통업계에 신개념 쇼핑 방식으로 이름을 알리면서 8월까지 판매자 수가 10배, 콘텐츠 수는 12배 증가했다.
이후 정식 서비스 론칭을 통해 '모바일로 보는 TV홈쇼핑'이라며 입소문을 탔다. 스마트스토어 입점 중소상공인(SME)에 이어 백화점, 아웃렛, 할인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네이버를 통해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 방문이 어려워진 고객들이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판매자와 소통할 수 있는 신개념 채널에 관심을 가지면서 시청횟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것은 판매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볼거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11월 판매자수는 전월 대비 20% 늘었다. 판매자가 여러 상품을 선보이면서 콘텐츠수는 10월보다 40% 증가했다. 주 1회 이상 라방을 진행하는 판매자도 전월대비 80% 늘었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를 기반으로 하는 SME의 쇼핑라이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시청자, 주문 등 라이브 통계를 리포트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향후 편리한 사용자환경(UX)과 스토어 리뷰 연동 등 구매 전환율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송재훈 네이버 쇼핑라이브 리더는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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