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그룹 고문이 내년 5월 LG상사·하우시스·판토스·MMA와 실리콘웍스 등 5개 LG 계열사를 들고 분리할 예정인 가운데 분리 대상 기업이 이번주 중 구 고문에 대해 사업보고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재계에 따르면 계열 분리 예정인 5개사 중 가장 먼저 LG하우시스가 8일께 보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구 고문은 건자재와 자동차 소재 등 LG하우시스의 주력 사업 실적과 미래 먹거리 사업에 대해 보고받고 대략적인 경영 전략을 지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LG하우시스는 구 고문이 들고나갈 계열사 중 향후 캐시카우로 기대되며, 적자인 자동차 소재 사업을 매각하고 건자재 분야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어 LG상사와 판토스, 실리콘웍스, LG MMA도 잇따라 보고회를 연다. LG상사는 육성 중인 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헬스케어·친환경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발굴 중이다. 판토스는 물류, 실리콘웍스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팹리스), LG MMA는 화학분야 기초소재에 특화해 있다.
구 고문은 내년에 신설 지주회사를 설립해 이들 5개 기업을 독립 운영한다. (주)LG는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어 LG상사 자회사인 판토스를 제외한 나머지 4개 기업의 출자 부문을 분할해 신규 지주사인 '(주)LG신설지주(가칭)'을 설립하는 방안을 결의했다. (주)LG신설지주는 구 고문과 송치호 LG상사 고문, 박장수 (주)LG 재경팀 전무가 사내이사를 맡는다.
사외이사는 김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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