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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보현 목동힘찬병원 원장이 로봇 시스템을 활용해 인공관절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힘찬병원] |
현재 힘찬병원은 목동·부평·강북힘찬병원 등에 모두 5대의 로봇수술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달 내에 부산·창원힘찬병원에도 각 1대씩 로봇수술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특히 목동힘찬병원은 로봇 수술을 시작한지 한달 여 만에 수술 건수 100건을 돌파해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인 기록을 썼다고 힘찬병원은 강조했다.
병원 측은 로봇수술 환자가 증가하자 환자들의 수술 예약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로봇을 추가 도입했으며, 지난 4일에는 1000번째 로봇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손상된 관절과 연골을 대신할 인공의 구조물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극심한 무릎 통증을 줄여주고, 관절 기능의 회복을 도와 정상적인 보행과 변형된 다리 교정이 가능하다. 수술 후 환자 만족도가 높아 퇴행성관절염 말기에 시행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최후의 치료법이다.
이 수술에 로봇 시스템을 접목하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마다 다른 고유의 해부학적 구조를 반영해 절삭 범위, 인공관절의 크기, 삽입 위치 등에 대한 수술 계획을 미리 세우고 수술 시에 뼈를 정밀하게 깎아 주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다리 축, 정렬, 인대의 균형까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정확하게 맞춰준다. 이를 통해 수술 후 통증과 출혈 감소시켜 회복이 빠르고, 운동기능도 향상돼 환자 만족도도 높아지게 된다.
실제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로봇 수술과 일반 수술 환자 각각 500명씩 총 1000명(평균 나이 70세)을 조사한 결과 로봇 수술이 일반 수술에 비해 출혈이 감소하고, 재활이 더 빠르며, 다리 교정 각도가 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수술 후 헤모박(피주머니)을 통해 배출되는 혈액 양을 비교한 결과, 로봇 수술이 평균 198.4㎖, 일반 수술이 평균 235.4mL로 나타났다. 로봇시스템으로 일반 수술 후 출혈량의 약15% 이상을 줄인 셈이다. 출혈이 감소하면 추가 수혈에 대한 부담이 적어 수혈에 따른 합병증과 감염위험 등이 낮아지고, 통증을 줄여 회복속도도 당겨준다.
또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의 각도를 확인할 수 있는 ROM(Range of Motion, 관절가동범위)을 조사한 결과, 수술 후 평균 10일 뒤 관절가동범위가 로봇 수술이 평균 120.4도로 일반 수술 평균 114.4도 보다 6도 가량 더 컸다. 관절가동범위는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의 각도로 재활의 정도를 가늠해준다. 보통 수술 후 2주 정도 지나면 관절가동범위가 130~140도 정도 회복하지만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로봇 수술이 수술 후 통증을 줄여 환자들의 빠른 재활을 도와 관절의 각도가 조기에 회복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휘어진 다리의 교정 각도도 로봇 수술이 더 높게 나타났다. 로봇 수술은 수술 전 9.3도에서 수술 후 1.9도로, 일반 수술은 수술 전 9.1도에서 수술 후 2.7도로 측정돼 각각 7.4도와 6.5도 교정됐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단기간에 로봇 수술 1000례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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