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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기 코드스테이츠 대표 [사진 제공 = 코드스테이츠] |
김인기 코드스테이츠 대표는 7일 "취업에 필요한 비용과 교육을 먼저 지원 받고, 취업 이후 소득이 생기면 그 소득을 일정 기간 동안 함께 공유하는 방식으로 구직자의 잠재력과 미래 소득에 투자하는 휴먼 캐피탈"이라고 회사를 소개했다.
코드스테이츠에서 교육 받은 뒤 취업을 하게 되면 평균 24개월 동안 12~17%대를 코드스테이츠에 지급한다. 취업 교육을 받기 전 테스트를 거치게 되는데, 140개의 질문지에 답을 하면 대부분이 코드스테이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교육 과정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자 프로그램의 경우 약 5개월이면 학습을 마칠 수 있다. 성취도를 측정하기 때문에 기간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구직자가 무엇을 해왔는지에 대해서는 집중하지 않는다. 학습에 참여할 충분한 의지만 있으면 된다. 취업할 의지와 시간, 열정이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라며 "스스로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다시 공부하든 추가로 공부하든 학습의 기회는 계속 열려 있다. 중간 중간 테스트가 있고, 최종 결과물로 발표도 하기 때문에 사실상 직장에서 접하게 되는 대부분의 미션을 교육 과정에서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취업 성공은 물론 성공적인 회사생활이 코드스테이츠의 목표인 만큼 동료 평가도 있다. 기술적인 부분은 혼자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보니 이 같은 커리큘럼을 넣었다.
김 대표는 "여러 번 면접에서 탈락한 구직자가 있었는데 로봇 같이 말하는 사람이었다"면서 "극단적인 사례이긴 하지만, 사회성이 너무 결여되면 회사생활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같이 일할 수 있는 부분도 키워주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드스테이츠는 말하기는 물론 글쓰기, 영어문서 작성하기 등 세부적인 학습 내용도 커리큘럼으로 만들었다. 학습한 내용이나 경험을 글로 기술하는 하는 것이 구직자에게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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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집에서 일하고 비대면으로 학습할 수 있게 되면서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 걸 사람들이 실감하고 있다. 다른 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많은 직종에서 경력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현상도 한목했다. 최근에는 승무원이 많이 찾는데 워낙 태도가 좋고 열정이 높아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단역 배우 출신의 구직자가 교육 프로그램 이수 후 글로벌 IT회사에서 근무하게 되는가 하면, 대기업 임원으로 퇴직한 뒤 코드스테이츠에서 프로그래밍 등의 수업을 들은 뒤 IT 유튜버가 된 사례도 있다.
김 대표는 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신입사원일지라도 '한 명의 몫'은 충분히 해내는 능력을 꼽았다. 그는 "기술적인 요건이 우선 충족돼야 한다. 개발자로서 함께 일하고 싶다면 능력은 가장 우선 돼야 하는 요건"이라면서 "하지만 시간이 갈수
[배윤경 기자 bykj@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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