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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전경. [사진 제공 = 한국콜마홀딩스] |
계약에 따라 한국콜마 바이옴연구소와 MD헬스케어는 MDH-001에 대한 비임상 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비임상 이후 연구는 한국콜마 바이옴연구소가 자체 수행할 예정이다.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가장 먼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콜마 바이옴연구소는 마이크로바이옴 등 인체 유래 물질을 발굴하고 한국콜마 내의 각 분야 연구소들과 융합 연구를 진행해 피부재생에 특화된 화장품이나 면역 중심의 건강기능식품, 장기적으로는 자가면역질환 및 호흡기 질환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김수진 한국콜마 바이옴연구소 소장은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전도유망한 시장"이라며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전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마이크로바이옴 소재 연구를 본격화해 신소재, 신기술을 보유한 플랫폼 기업으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군집(microbiota)과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로 인간, 동·식물, 토양, 해양 등에 공생하고 있는 미생물 집단을 의미한다. 이 미생물 집단에는 수많은 유전체 정보가 들어있어 '제2의 게놈(genome)'으로도 불린다.
유전체 분석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미생물간의 상호작용 및 기능이 속속 밝혀지면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는 유전체 분석만으로 해결되지 않았던 질환, 질병 및 다양한 분야의 주요 난제 해결을 가능하게 할 차세대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등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최근 인체 내 생균 및 대사체가 면역, 대사기능에 주는 영향력이 확인되면서 제약, 식품, 화장품 업계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 또한 2019년 811억 달러(약 89조 원)에서 연평균 7.6%로 성장해 2023년 1086억8000만 달러(약 13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달에도 비슷한 구조의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도입 계약을 고바이오랩과 체결했다. 고바이오랩으로부터 도입한 KBL382와 KBL1
한국콜마홀딩스는 이 같은 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으로 연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제품 개발의 효율성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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