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자녀특성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15~54세 기혼 여성은 857만8000명으로 전체 15~54세 여성의 60.8%를 차지했다. 이 중 기혼 여성 중 18세 미만의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은 481명으로 기혼 여성의 56.1%에 해당됐다.
자녀특성별 고용률을 보면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수가 많을수록, 자녀가 어릴수록 낮게 나타났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수가 1명일 때 57.1%, 2명일 때 54.8%, 3명 이상인 경우 51%로 나타났다. 자녀가 1명일 때와 3명일 때의 차이는 6.1%포인트였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취업 여성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도 자녀가 어릴수록 적었다. 6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3.6시간인 반면 13~17세 자녀를둔 여성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5시간이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여성의 취업 분야를 살펴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이 143만2000명(53.6%)으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 57만명(21.3%)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비교하면 건설업이 7.8%(5000명) 늘었으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10.9%(7만명)가 감소했다.
시·도별 고용률은 제주(64.8%), 전남(60.8%), 대전(60.7%) 순으로 높았다. 고용률 하위 3개 시·도는 울산(46.9%), 대구(51.9%), 경기(53.1%) 순이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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