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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 10월 경상수지는 116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6개월 연속 흑자로 37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1~9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49억7000만달러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수출 증가에 힘입어 101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의 80억3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상품수지 흑자는 4개월째다.
국제수지 기준 10월 수출은 469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감소했다. 수입도 10.3% 줄어든 368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수출입 모두 전년동월대비 감소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감소 전환했으나, 일평균으로는 증가 전환했다"며 "석유제품, 기계·정밀기기, 철강 등이 감소했으나 반도체, 승용차 등이 늘어 일평균 수출이 2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 및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6억6000만달러를 나타내 전년 동월 기록한 17억2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축소됐다. 이중 여행수지 적자규모는 4억7000만달러였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24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억3000만달러와 비교해 크게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8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10월중 159억4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 국내투자가 각각 41억8000만달러, 39억2000만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6억5000만달러 줄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111억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1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49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김진솔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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