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전만 해도 조금 외곽으로 가면 미분양 아파트가 즐비했는데, 요즘은 이마저도 씨가 말라 가고 있습니다.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1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10년 동안 미분양이었던 아파트에 억대 웃돈이 붙기도 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고양시 탄현역 일대의 2,700가구 주상복합 아파트.
지난 2009년 말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분양에 나섰다가 대거 미분양이 났던 곳입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한 때 홈쇼핑까지 동원해 판매에 나설 정도로 대표적인 악성 미분양이었지만, 최근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이 몰리며 10년여 만에 '완판'에 성공했고, 집값도 1~2억 원씩 뛰었습니다.
▶ 인터뷰 : 고양 탄현동 중개업소
- "일산 전체가 그런 거 아니에요. 그동안 일산이 너무 소외됐으니까 올라가는 거고. 서울에서 팔고 오신 분들도 있고."
10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2만 6천7백 가구.
2003년 10월의 2만 4천 가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지방 중소도시까지 주택 매수세에 불이 붙고 있지만, 공급 가뭄에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미분양이 빠르게 줄고 있는 겁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꾸준히 감소세입니다.
▶ 인터뷰 : 신현강 / 부와 지식의 배움터 대표
- "정부의 규제 방침이 이어지고 있고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과정이 여전하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광역자치단체 중 미분양이 가장 적은 곳은 역시 서울로, 전달보다 2채가 줄어 52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