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다 즐기는 간식 `젤리`, 시장규모 5년만에 2.5배 껑충

↑ 웅진식품의 프로폴리스 면역젤리

심심한 입을 달래기 좋은 간식인 '젤리'의 인기가 높아지며 시장 규모가 급성장 하고 있다. 삼겹살·수수깡·단무지 등 재미있는 맛과 식감을 가진 제품들이 2030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최근에는 단순 모양이나 맛에 변화를 주는 제품에서 나아가 다양한 기능이 더해지고 있다.
3일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가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젤리가 포함된 국내 사탕 시장 규모는 5년 만에 29% 가량 성장한 7240억원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젤리 시장은 2015년 1000억원 대비 지난해 2000억원 중반대로 증가했는데, 사탕 시장 성장을 젤리가 주도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의 젤리의 변화를 살펴보면 기존에는 귀여운 동물 모양의 캐릭터를 활용한 젤리가 주를 이뤘다. 아기곰 모양의 하리보 젤리와 지렁이 모양의 왕꿈틀이 등이 대표적이다. 이후 젤리 시장이 성장하면서 소비층이 넓어지자 최근에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우선 웅진식품은 젤리 타입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프로폴리스 면역젤리'를 출시했다. 프로폴리스 면역젤리는 청정 자연의 100% 호주산 프로폴리스에 아연을 더해 구강에서의 항균 작용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도 도움을 주는 2중 복합 기능성 제품이다. 특허 받은 무알콜 수용성 프로폴리스 원료를 사용해 맛과 향이 부드러워 누구나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

↑ 고려은단의 이너뷰티 콜라겐 젤리

특히 쫄깃쫄깃한 젤리 타입으로 출시돼 입 안 전체에 골고루 닿아 구강에서의 항균 작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천연 허니향을 넣어 프로폴리스 특유의 씁쓸하고 텁텁한 맛을 줄였으며 위생적인 개별 포장으로 휴대성과 간편성을 높였다.
일동제약 '마이니 굿모닝 구미'는 숙취해소용 젤리로, 파우치 형태로 휴대가 간편해 음주 전후에 부담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최근 인체 적용 시험 결과 숙취해소 기능을 입증해 대한약학회지에 게재된 바 있다.
고려은단도 최근 '이너뷰티 콜라겐 젤리'를 출시했다. 이너뷰티 콜라겐 젤리는 평균 분자량 500Da(달톤)의 저분자 콜라겐 1000mg이 함유 돼 하루 한 포로 간편하게 저분자 콜라겐 1000mg를 섭취할 수 있다. 여기에 블루베리와 크랜베리, 체리, 라즈베리 총 4종 베리 과즙이 함유 돼 새콤달콤한 맛을 더했으며, 히알루론산과 엘라스틴, 비오틴 등 엄선한 3가지 부원료를 함유했다.
종근당건강 락토핏의 기술력을 담은 브랜드 '락토조이'는 최근 대용량 신제품 '구미젤리 믹스'를 내놨다. 락토조이 구미젤리는 유산균 배양분말과 유산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프락토 올리고당)를 함유하고 있는 제품으로, 대용량 제품에는 '락토조이 구미젤리' 망고맛과 복숭아맛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효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