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자리는 1년 전보다 60만 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수요 증가 영향으로 60세 이상 일자리는 34만 개가 늘어난 반면, 40대 일자리는 건설업 부진으로 5만 개 감소했습니다.
오늘(3일)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 일자리 증가분 절반 이상이 60대…40대는 5만 개↓
지난해 일자리는 2천402만 개로 전년보다 60만 개(2.6%) 늘었습니다.
기업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322만 개(13.4%)였고, 기업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일자리는 262만 개로 나타났습니다.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는 60세 이상이었습니다.
60세 이상 일자리는 전년보다 34만 개(10.7%) 증가한 357만 개였습니다. 60세 이상 일자리는 2016년 273만 개, 2017년 298만 개, 2018년 323만 개로 매년 불어나고 있습니다.
50대는 22만 개(4.1%) 증가한 568만 개, 20대는 10만 개(2.9%) 증가한 342만 개였습니다. 30대는 2천 개(0.0%) 늘어나 517만 개였습니다.
반면 40대는 5만 개(-0.9%) 감소한 601만 개였습니다. 19세 이하는 1만 개(-6.0%) 줄어든 17만 개였습니다.
이런 결과로 전체 일자리의 연령별 점유율은 여전히 40대(25.0%)가 가장 높습니다. 하지만 비중은 전년(25.9%)보다 0.9%포인트 감소했습니다.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45.6세로, 전년보다 0.3세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남성이 점유한 일자리는 1천392만 개로 전체의 57.9%를 차지했습니다. 여성 일자리는 전년보다 34만 개(3.4%) 늘어나 1천10만 개였습니다.
20대 이하에서는 남녀가 점유한 일자리 규모가 비슷하지만, 30대 이상에서는 남성 일자리가 약 59% 수준으로 여성과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모습입니다.
◇ 신규일자리 78% 중기서 제공…5명 미만 업체 10만 개↓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일자리는 6만 개 늘어났지만, 중소기업 일자리는 23만 개 늘었습니다.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종사자 300명 이상 기업에선 일자리가 33만 개 늘었고, 50명 이상 300명 미만 기업에선 13만 개, 50명 미만 기업에선 14만 개가 각각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종사자 1∼4명 기업 일자리는 신규 일자리(126만 개)보다 소멸 일자리(136만 개)가 많아 10만 개 줄었습니다.
김진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
이어 "지난해 지속일자리의 비중이 2018년보다 0.4%포인트 증가하고, 신규 일자리 비중도 늘어났다"며 "전반적으로 일자리의 질이 조금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