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수출과 설비투자 덕에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상반기부터는 우리 경제가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여전히 코로나19가 변수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배에 실리기 직전의 인천항 야적장.
곳곳에 촘촘하게 들어선 차량들이 대기 중입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수출을 위해 선박에 대다수 차량을 실은 뒤 일부만 남아있는 모습을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지난 3분기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우리 수출은 16%나 늘어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경제성장률은 2.1%
10월에 예측한 속보치보다 0.2%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로, 지난 2009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이 같은 큰 폭의 반등은 지난 1·2분기 성장률이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마이너스로 떨어진 기저효과에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반도체와 자동차를 주축으로 한 수출과 설비투자의 개선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수출은 34년 만의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이며, 3분기 들어 마이너스로 전환된 내수 부진을 대신 만회하고 성장세를 떠받쳤습니다.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상반기에는 우리 경제가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경기 반등의 추세를 얼마 안 남은 연말까지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의 충격을 회복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다만, 2년 전 3만 3천5백 달러까지 높아졌던 1인당 국민소득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3만 1천 달러를 웃도는 수준에 멈출 것으로 한국은행은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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