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화물연대 파업이 오늘(13일)로 사흘째인데요,
어제(12일)까지 전국의 물류 운송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었습니다.
결국 오늘(13일) 화물연대의 대규모 상경투쟁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경기도 의왕 컨테이너 기지를 황주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이틀째.
전국 주요 항만과 컨테이너 기지의 물류 흐름은 예상보다 원활하게 이어졌습니다.
파업 첫날 운송거부 차량이 46대로 집계된 데 이어, 어제(12일)는 전국에서 100대 미만의 차량이 추가로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황주윤 / 기자
- "경기 침체로 물동량이 줄어들어 파업의 효과는 미미한 편입니다. 그러나 진입로가 봉쇄되고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장거리 수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오늘(13일), 서울에서 전국 조합원 만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상경 투쟁입니다.
이미 화물연대가 강도 높은 실력 행사를 공언한 상태여서, 오늘 상경 투쟁이 물류대란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명동 / 의왕ICD 비상수송위원장
- "비상용 화물자동차나 아니면 비조합원이 있는 그런 차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도로 봉쇄나 운송에 지장을 준다면 그런 부분에서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측은 정부가 실제 파업의 효과를 축소하고 있다며, 화물연대를 합법적 노조 범위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안병철 /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 부지부장
- "실질적으로는 저희가 모든 게 업무지시를 받고
이와 함께 다음 주부터 비조합원이 본격 파업에 동참해 물류대란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N 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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