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안 먹는 채식주의자를 베지테리언, 고기는 물론 계란이나 우유도 섭취하지 않는 사람은 비건이라고 합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동물의 권리, 친환경 이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비건 인구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음식점과 카페는 물론, 화장품 등 뷰티산업까지 비건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서대문구의 한 베이커리입니다.
계란과 버터, 우유가 들어가지 않고 오직 식물성 원료로만 만들어진 비건용 디저트입니다.
단골손님들은 일회용품 대신 직접 가져온 용기로 포장해갑니다.
▶ 인터뷰 : 김슬기 / 베이커리 사장
- "(포장용) 개인 텀블러를 가져오신다거나, 생활 속에서 (친환경) 실천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걸 당연하게 여기고…."
고객들은 환경과 동물의 권리를 생각해 식습관을 바꿨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세림 / 서울 서초동
- "한 끼 한 끼 먹을 때 조금 더 의식적인 소비를 하고 있다는 뿌듯함이 있고요. 속도 편하고…."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비건 인구는 10년 전보다 10배 넘게 증가한 15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비건은 아니더라도 채식을 선호하는 인구까지 합하면 1천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 인터뷰 : 이봉원 / 한국채식연합 대표
- "지금은 20~30대 젊은 분들이 채식문화를 선도하고 있고요. 착한 소비에 눈을 뜨고…."
뷰티 업계에서도 늘어나는 비건을 노린 친환경 화장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이른바 '가치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MBN종합뉴스 #비건 #친환경 #채식주의 #한국채식연합 #MBN #김도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