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의 운명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방침에 대해 한진칼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KCGI가 낸 가처분 신청 결과가 이르면 오늘 이뤄질 전망입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여부를 결정할 법원의 판단이 이르면 오늘 나옵니다.
산업은행은 지난 16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합병 방침을 밝혔고, 대한항공도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합병 논의가 급물살을 탔습니다.
▶ 인터뷰 : 조원태 / 한진그룹 회장 (지난 16일)
- "오늘 아침 한진칼과 대한항공은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했습니다. 공적 자금 투입 최소화로 국민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대금을 공급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입니다.
이에 한진칼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KCGI는 이에 반발해 서울중앙지법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을 내며 급제동을 걸었습니다.
KCGI측은 인수합병 계획이 경영권 분쟁 중 신주발행에 해당해 기존 주주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한진칼 측은 회사의 존립을 위한 경영상 판단이라고 맞섰습니다.
재판부는 지난 25일 가처분 심문을 종결하고주말 내내 법리 검토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산업은행이 다음달 2일 한진칼에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하는 만큼 오늘이나 늦어도 내일까지는 법원의 판단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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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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