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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대표 정영일)가 26일 서울 바비엥Ⅱ 3층 회의실에서 매일경제신문 후원으로 '도농상생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26일 서울 바비엥Ⅱ 3층 회의실에서 '지금 왜 도농상생 협력인가?'를 주제로 열린 도농상생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사단법인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대표 정영일 전 서울대 교수) 주최로 열렸으며 매일경제신문과 농민신문, 농림축산식품부, 농협중앙회가 후원했다.
'도농상생 협력의 시대적 요청과 의의'를 주제로 발표한 임 교수는 먼저 한국 농업·농촌이 처한 엄중한 현실에 대해 진단했다. "논밭 경지면적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농업소득의 비중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데다 농촌인구 고령화가 심화되고 농가 수 감소세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농가 교역조건이 악화될 뿐만 아니라 도농간은 물론 농가내 계층간의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고,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한국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은 큰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임 교수는 그러나 위기 속에도 기회요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민들이 미래의 농업과 농촌에 대한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고, 농업·농촌을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려는 수요도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저밀도 사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도농상생 협력의 4대 목표로 △농업과 농촌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전환 △농업과 농촌의 지속가능성 제고 △도농간 균형발전 △포용적 성장의 기틀 마련을 통한 선진국으로의 전환을 꼽았다.
임 교수는 이런 목표를 달성할 경우 경제적, 사회적으로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농업 수익성 제고와 농촌 경제 활성화, 지역인구 감소 억제, 새로운 비즈니스 및 고용기회 창출, 국토 균형발전, 포용적 성장 기틀 마련 등의 효과를 기대했다. 사회적으로는 도농간 소득 및 생활격차 해소, 도농간 인적·물적 네트워크 확대, 국민의 행복한 삶의 질 향상 등이 기대된다. 임 교수는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도농간 교류는 농촌에 대한 지원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앞으로는 농업·농촌에 대한 일방적 지원이 아니라 상생하는 개념으로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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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가 26일 도농상생 심포지엄에서 `도농상생협력의 시대적 요청과 의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정혁훈 기자] |
송 연구위원 역시 그럼에도 농촌에 기회요인이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TV나 영화 등에서 농촌생활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많은 도시민들이 자연 속에서의 삶을 버킷리스트에 올려놓고 있을 정도로 농촌이 새로운 가능성을 지닌 공간으로 재조명되고 있다"며 "몇가지 요건을 갖추면 농촌의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연구위원은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다양한 일자리와 소득기회 △아름다운 농촌 경관 △공동체가 살아 있는 농촌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 및 생활환경 등을 그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는 "농촌을 유토피아로 개조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하자"고 제안하면서 전남 영광군 여민동락 공동체와 강원 화천군 토고미마을, 홍성군 젊은협업농장, 의성군 이웃사촌지원센터 등을 실천 가능한 혁신적 모범사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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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26일 `도농상생 심포지엄`에서 `도농상생협력,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정혁훈 기자] |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정혁훈 농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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