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이틀 만에 다시 썼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4.37포인트(0.94%) 오른 2,625.9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제(24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2,617.76)를 경신한 것입니다.
다만 장중 고점은 2,625.97로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치(2,642.26)를 넘어서지는 못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4.19포인트(0.16%) 오른 2,605.73에 개장해 장 초반 2,600선에서 등락하다 오후 들어 상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장 초반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2천516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도 2천575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5천274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83명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는 와중에도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소식 등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1%로 전망해 지난 8월 27일 전망치(-1.3%)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빅히트(1.15%), 신풍제약(7.98%), 키움증권(6.67%) 등 전날 코스피200 신규 편입이 발표된 종목 중심으로 강세 흐름도 나타났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에도 외국인 순매수 전환,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들의 차별화된 움직임 등으로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2.10%), SK하이닉스(2.26%), LG화학(3.55%), 삼성SDI(2.23%), 네이버(2.51%), 카카오(1.91%) 등 반도체·2차전지·비대면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LG생활건강(-0.71%), 삼성바이오로직스(-0.50%), 현대차(-0.28%), 셀트리온(-0.15%) 등은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종이·목재(3.12%), 전기·전자(1.98%), 통신업(1.72%), 증권(1.70%), 화학(1.70%), 제조업(1.23%) 등은 올랐습니다.
반면 섬유·의복(-1.28%), 전기가스업(-1.21%), 철강·금속(-0.94%), 은행(-0.49%) 등은 내려 업종별로 엇갈렸습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93개, 내린 종목은 433개로 내린 종목이 더 많았습니다. 보합은 94개 종목이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2천470억 원의 순매도로 집계됐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3억6천351만 주, 거래대금은 12조4천859억 원이었습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9.41포인트(1.09%) 오른 874.53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8포인트(0.40%) 오른 868.60에 출발해 혼조세를 보인 뒤 강세로 전환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230억 원, 기관이 272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천366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전날에 이어 셀트리온제약(8.72%)이 급등했습니다.
알테오젠(2.38%), 씨젠(2.03%), 에코프로비엠(1.74%), 셀트리온헬스케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8억8천680만 주, 거래대금은 14조3천603억 원 수준이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3원 내린 1,104.6원에 마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