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 5천개 의원에 비대면 화상진료장비 구축

의료정보 관리·분석용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 비트컴퓨터가 의원급 의료기관 5000곳에 비대면 화상진료장비를 구축하는 지원 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환자의 비대면 진료가 필요할 시 환자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의료기관에 접속하고 의료진은 태블릿PC 같은 기기를 이용해서 환자를 화상으로 보면서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5000개 의원급 의료기관에 화상진료장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사업 중 비대면 산업 육성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주관하는 것으로 사업기간은 5개월이다. 비트컴퓨터가 사업을 수주하고 포인트닉스, 네오소프트뱅크, 다솜메디케어 등 EMR(전자의무기록) 회사와 모바일 병원 예약접수 서비스 '똑닥'을 운영하는 비브로스가 참여할 예정이다.
비트컴퓨터 관계자는 "그동안 의료진이 비대면으로 환자를 진료할 때 화상으로는 어렵고 전화통화 정도에 그쳤는데, 이번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환자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비대면 진료를 받고 싶을 때 진료에 필요한 정보를 등록하고, 의료진은 화상진료 플랫폼을 통해 의료기관 EMR시스템과 연동해 환자에게 실제 진료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컴퓨터는 2000년부터 원격의료, 원격진료, 원격건강관리서비스 등 비대면의료서비스에 줄곧 연구개발과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법적으로 허용돼 있는 의료인간 원격진료시스템 구축과 교정기관, 도서지역, 보건소·보건지소 등 각종 시범사업 등을 통해 이미 916개 기관에 원격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
[신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