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송승현 전자공학전공 교수, 윤창규 기계시스템학부 교수 [사진 = 숙명여대] |
유연한 소재로 만든 소프트 로봇은 바닷속이나 거친 지형 등에서 쉽게 움직일 수 있어 의료·탐사·재난·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개발된 소형 소프트 로봇은 온도나 산도(pH), 빛 등에 감응해 모양과 형태를 변화시키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번에 융합 연구팀이 개발한 소프트 로봇은 초음파에 직접적으로 반응하며 형태를 변화시키는 지능적인 로봇이다. 초음파는 보통 불투명한 신체 내부의 이미지를 확인하기 위한 장치로만 활용되고 있으나 해당 소프트 로봇이 실용화되면 초음파로 신체 내부의 소프트 로봇을 제어하면서 동시에 위치를 확인하고 자기장으로 움직임을 조절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연구팀은 향후 생체검사(Biopsy)나 약물을 직접 전달하는(drug delivery) 등의 미션을 무선으로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된다면 향후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창규 교수는 "단편적인 교과목 개편과 수업 방향의 조정을 넘어 기계시스템학부, 전자공학전학과 간 융합팀을 구성하고, 헬스케어 분야에 배운 지식을 실제 연구에 접목했다는 데 성공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공대 뿐만 아니라 자연·인문·사회·예술 전공과도 융복합 연구를 확산시켜 재학생들의 다학제적 사고와 협업능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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