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이 글로벌 임상 2상 환자들에게 투약을 완료했습니다.
결과는 한 달 후쯤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셀트리온은 국내와 미국, 스페인 등에서 모집한 코로나19 환자 327명에게 최근 투약을 끝냈다고 밝혔습니다.
투약은 저농도, 고농도 등 세 그룹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지금은 효능 분석에 돌입했습니다.
▶ 인터뷰(☎) : 권기성 / 셀트리온 전무
- "감염돼서 증상이 나타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경증환자대상입니다. 결과는 이제 한 달 후쯤 나오겠죠."
셀트리온은 임상 2상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르면 연말쯤 국내 환자들이 항체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을 걸로 예상됩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이미 치료제 10만 명 분을 만들어 놓았다며, 우리나라에는 원가인 40만 원 정도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강립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식약처만의 숙제도 아니고 같이 풀어야지만 해결 가능한 숙제라는 생각을…. 협업하겠다는 것을 저희 식약처 차원에서 약속…."
식약처는 국민들이 하루빨리 치료제와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로 전담팀을 구성해 임상 허가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