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 선을 돌파하며 우리 증시도 기대감을 높였지만, 하락 마감하며 최고가 행진이 멈췄습니다.
대선 패배 이후 나타나지 않던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으로 등장해 다우 지수가 최고치를 찍은 것은 자신의 공로라고 치켜세웠습니다.
국내·외 증시,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3만 46.24에 마감했습니다.
1만 고지를 밟는 데만도 103년이 걸린 다우 지수가, 2만 고지에 다다른 지 4년도 안 되어서 다시 맨 앞 자릿수를 갈아치운 겁니다.
대선 패배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1분간 열고,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온 자신의 공로라 자찬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다우 지수 3만은 신성한 숫자입니다. 아무도 이런 숫자를 볼 거라고는 생각 못 했을 겁니다. 이 행정부에서 열심히 일해 온 모든 이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협조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으로의 정권 인수 절차가 시작되고, 친시장 성향으로 분류되는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초대 재무장관으로 낙점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정치의 불확실성이 제거되자, 원화 가치는 더 올라, 달러당 1,108원으로 마감했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원화 강세의 여파로, 코스피도 어제(24일)에 이어 오늘(25일) 2,642포인트를 한때 기록하는 등, 역대 장중 최고치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습니다."
다만, 외국인의 여전한 매수세에도, 기관이 대량 매도해 코스피는 2,601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급등에 따른 단기 조정을 거친 뒤에도, 경기 개선 흐름 등이 나타나면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