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오늘(25일) 사흘 만에 최고가 행진을 멈췄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6.22포인트(0.62%) 내린 2,601.5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58포인트(0.75%) 오른 2,637.34에 개장해 전날 장중 최고가(2,628.52)를 경신했습니다. 이후 장중 2,642.26까지 치솟았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제(23일)부터 이어진 사상 최고가(종가 기준) 행진은 마무리됐습니다. 아울러 상승 랠리도 6일 만에 멈췄습니다.
이날 증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조건부 허가 신청이 임박한 셀트리온(9.45%) 등이 급등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그간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로 전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82명으로 이틀 연속 300명대를 나타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298억 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15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개인도 5천32억 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6천153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15일 연속 순매수와 셀트리온의 급등으로 장 초반 지수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증가세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누적됐던 피로도가 표출되기 시작했다는 점은 변수"라며 "외국인이 대량 순매수한 정보기술(IT) 업종 등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점은 연말로 가면서 차익 실현 심리가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SDI(-2.54%), 삼성전자(-1.62%), 카카오(-1.61%), SK하이닉스(-1.42%), 네이버(-1.42%), LG화학(-1.38%), 현대차(-0.83%)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전날 시총 10위에 오른 기아차는 1.34% 하락하며 LG생활건강(0.26%)에 하루 만에 자리를 내줬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12%)는 강세로 마쳤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54%), 종이·목재(-1.86%), 전기·전자(-1.53%), 보험(-1.31%), 운수·창고(-1.24%) 등은 하락했지만 의약품(2.48%), 은행(1.14%), 금융업(0.69%) 등은 올랐습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10개, 내린 종목은 653개였다. 보합은 55개 종목이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1천118억 원의 순매도로 집계됐습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3억8천471만 주, 거래대금은 21조2천897억 원이었습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6.98포인트(0.80%) 내린 865.12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5.25포인트(0.60%) 오른 877.35에 출발해 강세 흐름을 보이다가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2천704억 원, 외국인이 884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3천819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제약이 25.27% 뛰어올랐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8.32%)도 급등한 가운데 제넥신(2.69
반면 씨젠(-4.26%), 알테오젠(-2.80%), 에코프로비엠(-2.23%), 에이치엘비(-2.01%)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24억6천623만 주, 거래대금은 17조8천845억 원 수준이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8원 내린 1,108.9원에 마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