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소상공인 배송편의성 돕는 `파트너 캐리어 프로그램` 출시

쿠팡 마켓플레이스가 1인 판매자, 소상공인 등 배송량이 많지 않은 판매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택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25일 쿠팡 마켓플레이스는 배송 규모가 작은 영세 판매자를 지원하기 위해 '파트너 캐리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쿠팡에 입점한 소상공인이 가입하면 매월 500건까지 '한진 원클릭 택배서비스'를 업계 최저 수준인 건당 2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일반 택배서비스 이용료가 건당 4000원대로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약 1500원 저렴하다. 쿠팡에 따르면 이용자가 월 300건의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월 최대 50만원의 배송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프로그램은 소상공인 지원 차원에서 진행된다. 적은 물량을 운용하는 자영업자들도 배송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쿠팡과 한진이 가능한 최대 수준으로 배송비 폭을 낮췄다.
이번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다. 쿠팡의 판매 관리 시스템을 통해 택배사 관리 홈페이지에 따로 접속하지 않아도 배송예약부터 송장발행, 배송상태 확인까지 전 과정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판매자의 처리 실수가 줄면서 소비자들도 주문, 반품 등 신속한 대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은 일반적으로 1인 판매자나 스타트업, 영세 소상공인은 배송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대형 택배사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어렵다는 지적이 많아 이번 프로그램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판매자가 직접 편의점이나 우체국에 찾아가 상품을 발송하거나 반품 접수를 수기로 진행해야 하는 불편함이 컸던 만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미 오브라이언 쿠팡 마켓플레이스 디렉터는 "영세 소상공인도 파트너 캐리어 프로그램으로 대형 택배사의 택배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쿠팡 마켓플레이스는 앞으로도 판매자들의 빠른 성장과 판매 경험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