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최고급 참치` 지중해 참다랑어 반값에 판다

↑ 이마트가 26일부터 판매하는 참다랑어 모듬·뱃살. [사진 제공 = 이마트]

이마트는 26일부터 7일간 청정 해역 지중해에서 기른 이탈리아산 '참다랑어 모둠회·뱃살'을 기존 가격의 절반 수준인 각 1만6900원·2만4900원(각 240g 내외)에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중해 참다랑어는 참다랑어 중 몸집이 가장 크고 비싸 최고급으로 분류되는 북방 참다랑어다. 이마트가 고급 미식으로 불리는 지중해 참다랑어를 전점에서 할인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기존에는 대중 횟감인 눈다랑어 참치회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지중해 참다랑어는 물량이 있을 때에만 일부 점포에서 4만원대 중·후반대 가격에 소량 판매해 왔다. 지중해 참다랑어는 어획량이 적고 가격도 비싸 주로 해외로 수출되거나 참치 전문점, 호텔 등에서 소비돼 기존 대형마트에서는 보기 어려웠다.

↑ 이마트가 26일부터 판매하는 참다랑어 모듬·뱃살. [사진 제공 = 이마트]

올해 코로나로 인해 수출길이 막히고 외식 대신 집밥을 먹는 사람들이 증가한데 맞춰 이마트는 고급 미식 재료를 속속 내놓고 있다. 앞서 고급 갑각류 대게·킹크랩은 네 차례에 걸쳐 최대 50% 할인 판매했는데, 그 결과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3배 이상 늘어 꽃게 매출을 제치기도 했다.
최관용 이마트 수산물 바이어는 "총 15t의 고급 지중해 참다랑어를 고객들에게 반값 수준에 선보인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