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엠에스,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유럽 진출 한달만에 2000만달러 수출

↑ GC녹십자엠에스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사진 제공 = GC녹십자엠에스]

의료기기업체 GC녹십자엠에스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가 유럽시장에 진출한지 한 달여만에 2000만달러(약 222억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GENEDIA W COVID-19 Ag'가 독일, 스위스, 폴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에서 2000만달러 규모 수출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말 첫 수출이 개시된 이후 한 달 여만에 기록한 수치다.
항원진단키트는 검체(가래, 침, 혈액 등)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 단백질(항원)을 검출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10분 안에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GC녹십자엠에스가 개발한 진단키트는 가래를 검체로 이용해 별도 장비없이 코로나19 초기 환자의 감염여부를 육안으로 쉽게 확인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화됨에 따라 신속성·정확성을 모두 갖춘 항원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이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현재 이탈리아, 헝가리 등과 추가 계약이 진행 중으로 향후 수출 실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유럽뿐만 아니라 남미,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수요에 맞춰 수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