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실물 경제가 바닥을 찍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코스피가 2,600선을 돌파하며 오늘(23일)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외국인이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23일) 코스피는 종가 기준 2,602, 2년 10개월 전의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전체 시가총액도 2,130조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연초에 개인 투자자 이른바 '동학개미'가 상승세를 이끈 것과 달리, 11월은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홀로 13거래일 연속 6조 4천억 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밀어올렸습니다.
달러화 약세와 대비되는 계속되는 원화 강세가, 외국인의 투자자금을 끌어들인 겁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호재 등이 선반영됐지만,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조정받은 국내 주가가 상승할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정명지 /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 "트럼프 재임 기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미국은 대체로 300~500% 사이, 대만의 반도체만 해도 150% 이상 급등했습니다만,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80% 후반대 상승에 그치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특히 11월 들어 IT주와 배터리주 등 위주로 몰아 투자했는데, 이중 삼성전자에만 순매수 거래대금의 35%가 쏠렸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단기 급등에 따라 과열을 해소할 최소 기간이 있을 수 있으나, 내년 코스피는 2,700~2,900선, 최대 3천 선도 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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