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7년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소비자물가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가 7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산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2년 8월 이후 7년 만입니다.
전월대비로도 생산자물가는 0.8% 떨어져 넉 달 만에 마이너스를 보였습니다.
생산자물가가 이처럼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는 환율하락 요인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이병두 /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
- "2분기 들어 환율이 하향 안정화됨에 따라 수입물가가 내리고 생산원가도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월 평균 1,342원에서 5월엔 1,259원으로 6.2% 하락했습니다.
부문별로는 공산품이 전월대비 -1.2%를 기록했고, 전력·수도·가스와 농림수산품은 각각 -0.4%와 -0.3%를 나타냈습니다.
생산자물가가 하락함에 따라 최근 안정세를 찾고 있는 소비자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생산자물가에서보다 소비자물가에서 가중치가 높은 농림수산품이 전년동월 대비 18.7%나 오르는 등 아직은 완전히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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