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네이처 사운드 쉬라즈(Nature Sound Shiraz), 타임리스 나파밸리 제품사진 [사진 제공 = 하이트진로] |
하이트진로 와인 사업 매출은 최근 5년간 3배 이상 성장했다. 2015년 76억 원이던 하이트진로 와인 사업 매출은 2017년 130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억 원대를 넘어섰다. 2018년 191억 원, 지난해에는 223억 원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프리미엄 와인 판매 급증과 코로나19로 인한 혼술, 홈술 트렌드로 올해는 지난해 실적을 가볍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이트진로는 대중적이고 합리적 가격의 와인 라인업 확대와 함께 프리미엄 와인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고가 와인만이 소비되던 상황에서 벗어나 와인이 대중화되면서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도 중저가 와인 판매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만~2만 원대 밸류와인부터 초고가 특급 와인까지 제품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다양한 소비 패턴에 발맞춰 2017년 이후 100여 개 이상 수입 품목을 늘려 현재는 프랑스, 칠레, 미국, 이탈리아 등 약 10여 개국에서 국가별, 지역별 대표 와인 약 500여 종을 수입하고 있다.
최고급 와인 한정 판매 등으로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와인을 판매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컬트와인 '타임리스 나파밸리(Timeless Napa Valley)'를 100만 원대에 판매했다. 타임리스 나파밸리는 총 1만 5000병 생산해 희소성과 가치가 매우 높으며 국내에는 오직 120병만 수입됐다.
해외 유명 와이너리와 협업해 와인을 성공적으로 론칭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는 150년간 6대에 걸친 가족 경영으로 이어온 호주의 대표적인 와이너리 '쏜클락(Thorn-Clarke)'과 협업해 2018년 9년에 '네이처 사운드 쉬라즈(Nature Sound Shiraz)'를 출시했다. 통상적으로 연간 10만 병 이상 판매되면 히트 상품으로 분류되는 와인 시장에서 네이처 사운드 쉬라즈는 판매 100일만에 10만 병을 판매하고, 지난해에는 총 26만 병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1만 원대 와인으로 큰 인기를 끌며 출시 2년도 안 된 올해 5월에는 50만 병을 판매를 달성했다.
올해도 호주 '히킨보탐', 프랑스 '도멘 앙리 흐북소',
하이트진로 측은 "홈술, 혼술의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고품질의 가성비 와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와인을 사랑하는 수집가 및 애호가분들께 좋은 선물과 선택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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