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시대, 뚝 끊긴 하늘길. 하지만 틈새는 있다. 정반대로 승승장구 대박을 터뜨린 항공 노선의 정체가 놀랍다. 한국 하고도 '김포~제주'노선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항공정보업체 OAG 에비에이션월드와이드의 자료를 인용해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세계 '국내선 구간' 톱10을 선정, 보도했다.
코로나 재확산 공포가 뒤덮은 미주와 유럽권역은 사실상 전멸 수준이다. 반대로 '트래블 버블(방역 우수국 간 2주간 자가격리 면제하고 여행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만든 조치)'까지 논의되면서 비교적 안전지대로 꼽히는 아시아지역이 톱10을 싹쓸이 해 눈길을 끈다.
코로나를 무릎 꿇린 전세계 '넘버 원' 병목 구간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대한민국 '김포~제주 노선'. 11월 한 달 동안에만 130만명이 탑승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가장 붐비는 노선 1위에 랭크됐다.
하루 평균 4만8000명이 이 구간 항공편에 탑승하고 제주 여행을 즐겼으니, 대박이라 부를 만 하다.
한국에 이어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일본 삿포로~도쿄 하네다 등이 '국내선 구간' 톱 5에 올랐다. 중국 베이징~상하이 홍챠오 구간은 11월 한달간 76만8184명이 탑승할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국가간을 오가는 국제선 항공편은 개점 휴업 수준이다. 가장 많은 탑승객이 오간
아예 멈춰선 구간도 상당수다. 항공평가기관 시리움에 따르면, 전세계 항공사가 보유한 여객기 중 31% 가량인 8100대가 격납고 등에서 대기하고 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 강예신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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