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비대면 창업·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K-비대면 글로벌 혁신벤처 100 프로젝트’를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해 19일 '제2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발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금융, 의료, 교육 등 8대 비대면 유망 분야에 대해 내년에 1조6000억원을 투자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하이퍼커넥트, 매스프레소 등 비대면 분야 유망 창업·벤처기업이 국내에 등장하고 있는데 이들을 '줌'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비대면 유망 8대 분야로 금융, 의료, 교육·직업훈련, 근무, 소상공인, 유통·물류, 디지털콘텐츠, 행정을 선정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공인인증제도 폐지와 비대면 보험 모집 허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의료 부문에서는 스마트병원 18개 선도모델을 구축하고, 건강 취약계층 12만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돌봄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 또한 300여종의 '올디지털(All-Digital) 민원처리 시스템'을 구축해 지능형 정부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비대면 경제 기반을 조성하고자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허용,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법률 제정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부처 간 협업을 통해 비대면 유망 창업기업 1000개사를 발굴해 사업화자금 등을 지원한다. 의료·교육·문화관광·도시주택·물류유통·농식품·해양수산·기반기술 분야에서 우선 실시하며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1억원의 초기자금이 제공된다.
비대면 창업·벤처기업 전용 9조원 규모의 자금도 마련된다. 5조 5000억원 규모 비대면 우대보증(기술보증기금), 3조원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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