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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호치민의 타카시야마 백화점에 문을 연 헤지스 5호점 [사진 제공 = LF] |
헤지스는 베트남 최대 경제 도시인 호치민의 핵심상권에 자리잡은 타카시야마 백화점에 16일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호치민에 문을 여는 헤지스의 두 번째 매장이자 베트남 내 5호점 매장이다. 남성복, 여성복, 골프웨어 등 의류부터 액세서리까지 토털 브랜드 헤지스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종합 매장 형태다.
82㎡ 규모의 헤지스 베트남 5호점은 백화점 2층 프리미엄 의류 존에 자리잡았다. 오픈 당일 매장에선 현지 방송인 및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패션쇼 이벤트를 진행해 브랜드만의 정체성과 시즌 테마를 알렸다.
헤지스는 다음달 호치민의 초고층 빌딩 '랜드마크81' 1층에 102㎡ 규모의 베트남 내 헤지스 6호점을 열 예정이다. 호치민 신흥 부촌 지역인 빈타인구에 자리잡은 랜드마크81은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교통이 편리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헤지스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격전지로 부상한 랜드마크81에 대표 매장을 열고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헤지스는 2017년 말 하노이 롯데백화점에 입점하며 베트남 시장에 첫 진출했다. 지난해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4개 매장을 운영하며 브랜드 입지를 다졌다.
헤지스의 베트남 매출은 올해 10월 말 기준 전년대비 약 50% 성장했다. 색감이 화려한 패턴의 옷들이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실내 냉방으로 인해 계절과 상관 없이 긴 팔 셔츠를 찾는 소비자들도 많다.
LF 관계자는 "남·여성복 모두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골프웨어 제품군도 사랑을 받고 있다"며 "여성 소비자들이 하체를 드러내는 것을 선호하지 않아 길이가 긴 원피스가 인기인데 원피스는 해마다 전 스타일이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인구 1억명에 육박하는 거대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최근 10년 간 연평균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
헤지스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와 경제 요충지 호치민에서의 성공적인 브랜드 안착을 바탕으로 2021년까지 베트남의 주요 쇼핑몰 유통망을 중심으로 총 10여개 거점 매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고급 캐주얼 웨어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커지는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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