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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연합뉴스] |
다만 삼성전자가 전체 대기업 투자의 3분의 1을 차지해 이 회사를 제외하면 국내 대기업 투자는 오히려 4.5% 감소했다.
1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62개 사를 조사한 결과 3분기 누적 매출은 969조7182억원, 영업이익은 53조49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3.9% 감소한 수준으로 코로나19와 경기 악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그런데도 기업의 투자는 3분기 누적 63조2153억원으로 지난해(57조3174억원)보다 10.3%(5조8978억원) 늘었다.
삼성은 3분기까지 총 22조331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14조6450억원)보다 52.5%(7조6860억원) 증가했다.
SK그룹은 10조1548억원으로 투자액이 두 번째로 많았지만 작년(12조523억원)보다는 15.7%(1조8975억원) 감소했다.
이어 LG(6조7461억원), 현대자동차(5조9111억 원), KT(2조7001억원), 포스코(2조4897억원), GS(1조8342억원), 롯데(1조4317억원), 한화(1조1968억원) 순이었다.
개별 기업으로는 반도체 투자에 공격적인 삼성전자가 20조8612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 삼성전자 투자액은 전체 대기업집단 투자액의 33%에 달한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대기업집단 전체 투자액은 42조3541억원으로 작년보다 4.5%(1조9989억원) 감소했다.
이어 SK하이닉스가 5조7877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현대자동차(2조6919억원), KT(2조5380억원), LG유플러스(2조867억원), SK텔레콤(2조435억원), 포스코(1조9363억원), LG화학(1조7597억원), GS칼텍스(1조2163억원)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반도체와 5G, 자율주행,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산업 핵심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대체로 투자 규모가 컸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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