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고용 인원이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쿠팡은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가입자수를 분석한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국내 사업장은 1개월 이상 근로하면서 한 달에 8일 이상 또는 월 60시간 이상 일한 근로자를 국민연금에 가입시킬 의무가 있다.
자료에 따르면 쿠팡과 이 회사의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올해 3분기말 기준 4만3171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지난 2분기 고용 규모 순위 4위였던 쿠팡은 3분기에는 LG전자(4만500명)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삼성전자(10만4723명), 2위는 현대자동차(6만8242명)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온라인쇼핑 수요가 늘어난데 맞춰 쿠팡은 올해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신규일자리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쿠팡의 신규 고용자 수는 1만3744명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신규 일자리 창출 2위인 한화솔루션(3025명), 3위 삼성전자(2895명)를 합친 것의 2배를 넘는 것이다.
또한 나머지 10위까지 기업들의 총 신규 고용인원인 1만1398명보다도 2000명 이상 많은 수치다.
쿠팡은 이 기간 국내 500대 기업에서 줄어든 1833명의 7배 넘는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쿠팡을 제외한 8개 이커머스 업계가 같은 기간 새로 고용한 463명과 비교하면 30배에 달한다.
쿠팡의 일자리 창출에는 쿠팡의 배송직원인 쿠친(쿠팡친구)의 증가가 큰 역할을 했다. 쿠팡이 직고용하는 쿠친은 주5일 52시간 근무는 물론 15일 연차와 퇴직금 등이 보장되고 산재보험 등 4대보험과 종합건강검진을 비롯한 건강케어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최근 택배업계의 쟁점으로 떠오른 분류업무는 배송업무를 맡는 쿠친이 아닌 4400명의 별도 인력이 담당한다. 이
쿠팡 관계자는 "과거 경제성장기 삼성과 현대처럼 최근 쿠팡이 유일하게 고용을 동반한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채용과 투자를 통해 양질의 근로환경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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