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밀 시리즈A 투자에 현대홈쇼핑은 120억원, 아모레퍼시픽은 30억원을 투자했다. 콘텐츠 커머스의 시리즈A 투자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시리즈A 투자는 보통 시제품 개발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 직전까지의 기간에 받는 투자를 의미한다. 본격적인 제품 및 서비스 출시와 마케팅 비용인 셈이다.
디밀은 250여명의 파트너 크리에이터와 함께 뷰티 콘텐츠와 커머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미디어 스타트업이다. 젤라, 우린, 챙잇뷰티, 재유, 제제, 하코냥 등 파트너 크리에이터들을 통해 국내외 500여개 브랜드와 콘텐츠 캠페인을 진행해 5억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디밀은 뷰티 MCN 외에도 이커머스 플랫폼인 '디바인(dVine)' 자체 브랜드 '아월즈(Hours)'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4월 잠실 롯데백화점 애비뉴엘 1층에 오프라인 매장도 열었다.
황중률 현대홈쇼핑 상무는 "디밀은 콘텐츠와 커머스 양쪽 모두 튼튼한 기반을 갖춰 라이브커머스 등 장기 사업전략에서 시너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최적 파트너라고 판단했다"며 "현대홈쇼핑이 스타트업에 투자한 첫 사례라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NGI 디비전장 이영진 상무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전략적 투자자(SI)로서 뷰티 인플루언서 콘텐츠와 커머스 영역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MCN 가운데서도 뷰티 영역에 높은 전문성을 갖춘 디밀을 통해 디지털
이현주 디밀 대표는 "뷰티산업 내에서 1인 미디어와 커머스의 결합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콘텐츠 커머스와 자체 브랜드를 결합한 버티컬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영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