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6%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이 3분기 17%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외에 반도체와 TV, 디스플레이 등의 점유율은 상반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17일 삼성전자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3분기 점유율은 17.2%(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수량 기준)이었다.
2017년 19.5%에서 2018년 17.4%, 지난해 17.5%, 올해 상반기 16.4%로까지 떨어졌다가 3분기에 0.9%포인트 상승하며 17%대를 회복한 것이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당초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올해 14억5000만대까지 확대할 전망이었으나, 코로나19로 12억6000대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점유율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하락세를 이어가 30%대까지 떨어졌다.
스마트폰 패널 점유율은 39.6%(회사 추정치)로 상반기 41.3%(옴디아·금액 기준)에 비해 1.7%포인트 감소했다.
스마트폰 패널 점유율은 2018년 47.6%, 지난해 43.6%, 상반기에는 41.3%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점유율 하락세가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을 중단하고 프리미엄 패널 중심으로 전환을 진행하면서 올해부터는 대형 패널 점유율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기준 대형 패널 점유율은 9.0%까지 하락했다. 다만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활동이 확산한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해 하반기 들어 점유율이 소폭 회복되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스마트폰 패널 중 삼성이 주력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0%에서 올해 31%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D램 메모리와 TV 점유율은 3분기에 43.3%(회사 추정치)로 상반기(43.8%·디램익스체인지·금액 기준)보다 0.5%P 하락했다.
삼성전자 D램 점유율은 2017년 45.8%에서 2018년 43.9%로 떨어진 뒤 비슷한 수준을 맴돌고 있다.
삼성전자 TV의 3분기 점유율도 소폭 하락
2017년 26.5%, 2018년 29.0%였던 삼성전자 TV 점유율은 지난해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했고 2006년부터 14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