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까지 연구개발(R&D)에 투자한 비용이 15조9000억원으로 또 다시 역대 최대 수준을 경신했다.
16일 삼성전자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 누적 R&D 투자 비용은 15조8971억원이다. 전년 동기(15조3000억원) 대비 6000억원가량 올랐다.
상반기 기준 R&D 비용은 10조5851억원이었다. 이후 3개월간 약 5조원을 더 투자한 것이다. 매출액 대비 R&D 비용의 비중은 9.1%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R&D 비용은 2017년 16조8000억원, 2018년 18조7000억원, 지난해 20조2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올해 시설 투자비는 3분기까지 25조5000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16조8000억원)과 비교해 52%나 증가한 수치다.
연간 시설 투자비는 약 35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의 시설 투자 비용은 2017년 43조4000억원에서 2018년과 지난해 29조원, 26조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30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직원수는 3분기 기준 10만8998명으로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약 3700여명이 증가했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7200만원으로, 상여금 등이
삼성전자는 주요 5대 매출처는 애플, 베스트바이, 도이치텔레콤, 홍콩 테크트로닉스, 버라이즌 등이라고 밝혔다.
상반기까지는 화웨이가 5대 매출처에 있었으나 미국의 제재 여파로 3분기에는 빠졌고, 베스트바이는 TV 등 제품 증가로 5대 거래처에 재진입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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